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.
기준금리 인상과 시장의 매물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
한 주 동안의 부동산 소식,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
[기자]
이번 주에도 전국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.
전국과 수도권은 소폭 하락하고, 지방은 변화가 없는 최근 추세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.
다만 눈에 띄는 곳도 있습니다.
바로 서울입니다.
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.01% 하락했습니다.
서울 아파트값이 내려간 건 9주 만에 처음입니다.
그동안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보였던 용산구와 강남도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.
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는 상황 속에 양도소득세를 피하려는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
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: 양도세 한시적 감면 기간을 활용해서 집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매물이 늘고 있는데,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집값은 약세를 띠고 있습니다.]
지난달 임대차 시장에선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뛰어넘었습니다.
월세가 임대차의 절반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.
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대폭 줄었고, 대출 이자까지 높아지자, 은행에서 돈을 빌려 전세를 구하기보다 차라리 월세를 택한 세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.
[김규정 /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: 집값 상승에 따라서 전세금도 급등한 상태인데 전세 대출이 잘 나오지 않고 전세 대출 이자가 늘면서 차라리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]
올해 하반기 2년 갱신 계약이 만료되면 전세의 월세화는 한층 빨라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
이에 따라 정부는 전·월세 공급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임대차 시장 대책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.
YTN 조태현입니다.
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
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
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
[전화] 02-398-8585
[메일] social@ytn.co.kr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6040510146405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